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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젖병떼기

수연이와의 싸움이다. 젖병 젖꼭지를 모두 없애고 스파우트 꼭지로 바꿨더니 입에 대지를 않는다. 빨대도 마찬가지다.
반대급부로 밥을 먹는 것 같은데 발육에 충분한 양은 아닌 것 같다. 아침에도 씨름을 하고 나왔다.
젖병 뗀 첫날 밤은 엄청 울었는데 두번째 밤은 양호한 편이어서 다행이었다. 이제 밤중 수유가 아예 없는데 키는 뭐먹고 크나, 튼튼 토실한 살은 점점 빠지는데 어떻게 먹이나 걱정이다.
젖병을 돌 지나도 떼지 못하는 아이가 고집이 세다고 한다. 치아 발육은 차치하고라도, 안그래도 오수연 고집이 모두를 이기는 판에 젖병 때문에 고집이 더 세졌나 싶은게 마음이 아프다. 텔레비전도 문제다. 할머니와 티비 앞에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

 

* 2012년07월12일 (생후 16개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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