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퇴근이 늦어 미안한데 일찍 퇴근은 못하고. 암튼 오늘은 무척이나 수연이가 보고 싶었다. 10시 반 쯤 들어갔는데 수연이 웃음 소리가 들린다. 문 여는 소리에 반짝 반가운 웃음을 낸 것이다. 수연아, 보고싶었어 하며 안아주니 와락 좋아라 하는 수연이. 같이 그림도 그려주고 안아서 깔깔 웃게도 만들어 주며 놀다보니 수연이가 더욱 사랑스러워지는데 문득 드는 생각은 이렇다.
엄마랑 놀려고 날 기다리는게 아니라 엄마하고 놀아주려 안자고 있었나. 내가 너랑 놀며 이렇게 마음이 감동으로 차오르는데 내가 너랑 노는거냐, 네가 나랑 노는 거냐.
침대에 올려 토닥이니 금새 꿈나라로 가는 수연. 엄마 옆에 잠이 드니 마음이 편한거니. 엄마는 수연이가 최고야.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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