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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쩍 늘어난 그림솜씨

 

수연이의 그림솜씨가 부쩍 늘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얼굴을 그렸다며 기특하다고 칭찬을 해주었었는데 아래와 같은 그림을 그려내다니 또 깜짝 놀랐다.

이번 그림은 눈 안에 눈동자도 있고 코와 입도 있고 팔다리 손발이 다 있다. 그리고 핑크색으로 색도 칠했다.

그리고 '먹보씨'라고 설명을 해준다.

'먹보씨'란 최근에 수연이에게 읽어준 책의 제목이다. 이큐의 천재들 전집의 두번째 책으로 네다섯번 정도 소리내어 읽어줬었는데 그 주인공인 먹보씨의 형상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린 것이다. 

먹보씨 책을 꺼내 나란히 놓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비슷하다.

 

                                                                                                                         (2014-08-16, 42개월차, 대전집에서)

 

 

 

 

 

 

아래는 먹보씨 다음에 그린 그림인데, 크게 둥그런 얼굴을 그리고 눈과 눈동자를 그리더니 눈썹도 그렸다. 코와 입도 잘 그렸고 내가 옆에서 이빨 teeth는 어딨어? 했더니 입 위에다가 하나 둘 셋 넷 세어가며 이빨 일곱개를 그렸다. 얼굴 양쪽에 귀도 그렸다. 머리도 그렸다. 모자를 씌워보라 했더니 가운데 둥그렇게 그리고는 모자라고 한다. 옆에 작은 동그라미들은 머리핀이랜다. 색깔 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귀와 얼굴은 파란색으로 채색했는데 이큐의 천재들 책에 나오는 많은 캐릭터들이 파란색이라 그런 것 같다. (내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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