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에 있는 내가 심심할까봐 동생이 동화책 한권을 가져다 주었다.
제목이 낯설었으나, 읽다보니 언젠가 영화로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샬롯의 거미줄>은 아주 귀엽게 뽀얀 새끼 돼지 윌버와 영리하고 차분하며 의리있는 거미 샬롯의 이야기이다.
거위, 양, 돼지 등의 집동물을 기르는 시골 농장의 풍경이 봄부터 다음해 봄까지 서정적으로 묘사되며 동물들 각각은 독특하고 개성이 풍부해서 유머가 넘친다. 또한 거미를 포함해 가축들의 말을 알아듣는 여덞살 소녀 펀의 성장도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룬다.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아동문학의 고전격인 책이다. 알기쉽게 그려진 삽화도 이야기의 즐거움을 더한다.
미국교과서에 실려있다고 하니 언젠가 원전을 찾아읽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니라 수연이가.
저자 엘윈 브룩스 화이트 / 1952년
원제 Charlotte's Web
국내 시공주니어 출판 /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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