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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연이가 차린 생일상

 

아빠가 평소보다 일찍 밤 9시 반쯤 집에 들어 오셨는데 수연이가 자려고 누웠다가 발딱 일어서서는 아빠랑 한참을 논다.

그러더니 혼자 놀이방에서 한참을 뚝딱뚝딱 하길래 뭐하나 싶었는데, 바로 생일상을 차렸다. 아빠의 생일이란다.

 

생일상이 날이 갈수록 풍성해 지고 정교해지는 것 같다. 구색도 잘 갖추고 있다.

가운데 기둥과 공은 촛불이다. 촛불개수가 아빠 나이와 맞진 않지만.. ㅎㅎ

 

아, 김밥과 딸기, 귤까지는 괜찮았는데, 마늘을 접시에 올려놓아서 빵 터졌다.

접시에 이쁘게 올려진 파란색 레고 블럭은 컵케익이라고 한다.

 

 (2014-05-27, 39개월차, 서초동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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