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장난꾸러기 수연

수로열혈 2012. 11. 20. 22:00

 

오늘은 내가 수연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려 왔다. 이모님 사정이 있으셔서 말이다.
집에 오는데 날씨 차가움에도 불구하고 유모차 안타고 안아! 내려! 요구사항도 많다. 속도를 내기 위해 엄마 간다~ 안녕~ 하면서 앞서가니 조르륵 다가와 붙는 수연. 그러다가 이젠 반대로 자기가 먼자 도망가는 장난을 치는 것 아닌가? 황급히 쫒아가니 그 모양이 우스웠는지 배를 잡고 깔깔 웃는다. 정말 좋아라 웃는다. 수연이가 엄마 어떻게 하나 보려고 장난을 친 듯 하다. 어이없지만 나도 참 즐거웠다.

* 2012년11월20일 (생후 20개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