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수연이가 얼굴을 그렸어요
수로열혈
2014. 5. 21. 21:10
며칠 전엔 '오'자를 써서 놀래키더니 이번엔 '얼굴'을 그려서 깜짝 놀랐다.
수연이 그리기가 왜 이렇게 안 늘지 하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때가 된 모양이다.
그 동안은 스케치북에 둥그렇게 그리는 수준이었지, 눈 코 입을 다 그리진 못했었는데 오늘은 다 그려서 보여준다. 거기에 더해서 황금동자리벌레와 텔레비전도 그린다. 뭐냐고 물어보니 수연이가 그렇게 대답한 거다.
그 외에 직선을 가로 세로 몇 개 그어서 그물도 그렸다. 이건 아이지 미술수업에서 한번 배워본 건데 그걸 기억해서 그렸을 수도 있다.
그러고 보니 엄마 아빠 얼굴을 둥그렇게 그려보고 물감으로 색을 칠해보는 수업도 최근에 했던 것 같다. 미술수업의 영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2014-05-21, 39개월차, 서초동 집에서)
얼굴 - 아빠 얼굴일까?
얼굴 - 이건 나를 쳐다보면서 그렸다. 엄마 얼굴이다.
황금동자리벌레 - 이 어려운 이름의 벌레는 어디서 배워온 걸까?
아니, 이런 이름의 곤충이 있기는 한 걸까?
거미냐고 물으니 황금동자리벌레란다.
텔레비전 - 어른스러운 그림이라 나도 깜짝 놀랐다. 수연이가 형태와 특징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물 - 가로세로 줄을 그어서 그물을 그렸다